안전화를 신는 작업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현장에 나선 지 몇 시간만 지나면 발가락 양끝이 짓눌리고 답답해져 오는 통증.
발 끝을 보호하는 '토캡(Toe-cap)'은 외부 충격과 낙하물로부터 발을 지키기 위해 안전화에 반드시 들어가는 필수 요소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좁고 딱딱한 토캡은 발을 보호하는 역할을 넘어, 장시간 착용 시 또 다른 불편함과 통증의 원인이 되곤 했습니다.
허니워커는 묻고 싶었습니다.
"안전을 위한 구조가, 왜 발을 괴롭혀야 할까요?“
허니워커는 기존 규격에 작업자의 발을 맞추는 대신, 작업자의 진짜 발 모양에 맞춘 새로운 규격의 와이드 토캡을 개발했습니다.
시중의 수많은 안전화에는 오랫동안 똑같은 형태로 생산되어 온 '규격형 토캡'이 널리 쓰입니다. 이미 제작된 금형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생산 효율은 높지만, 한국 작업자들의 다양하고 넓은 발볼을 세밀하게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허니워커는 실제 작업자들의 발 형태와 현장 착용 피드백을 바탕으로, 발가락이 자유롭게 숨 쉴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직접 설계하기로 했습니다.
토캡은 단순히 좌우 폭만 넓힌다고 해서 편안해지지 않습니다. 너비가 지나치게 넓으면 신발이 투박해지고, 높이만 올리면 걸을 때 발이 내부에서 겉돌거나 균형이 깨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허니워커는 발가락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는 너비와 높이의 최적의 균형을 찾기 위해 자체 금형을 새롭게 제작하고, 약 2년에 걸쳐 곡률과 형태를 정밀하게 다듬었습니다. 내부 공간은 넉넉하게 확보하면서도, 외관은 슬림하고 날렵한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허니워커 와이드 토캡만의 기술력입니다.
동일한 기준으로 토캡의 내부 사이즈를 측정한 결과는 확실했습니다.
| 너비 | 높이 | |
|---|---|---|
| 일반 규격형 토캡 | 85mm | 45mm |
| 허니워커 와이드 토캡 | 90mm | 50mm |
[2026년도 ver. 기준]
허니워커 와이드 토캡은 기존 규격 대비 너비 5mm(+약 6%), 높이 5mm(+약 11%)를 더 확보했습니다.
단순히 신발의 겉모양만 크게 만든 것이 아닙니다. 발가락을 죄어오던 내부 캡 자체의 공간을 다시 설계하여, 장시간 착용해도 발가락이 쓸리거나 눌리지 않는 여유로운 공간을 완성했습니다.
허니워커가 토캡을 개발하며 공간만큼이나 중요하게 고려한 것은 바로 '소재'였습니다.
현장 작업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스틸(금속) 토캡을 사용한 안전화는 출장이나 보안구역 이동 시 금속탐지기 보안검색에 걸리거나, 겨울철엔 발끝이 이리저리 시리고 여름철엔 열기가 금방 전해진다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허니워커는 이러한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비금속 유리섬유 강화 복합소재 토캡을 적용했습니다.
| 구분 | 일반 스틸(Steel) 토캡 | 허니워커 유리섬유 강화 복합소재 토캡 |
|---|---|---|
| 소재 | 금속 | 비금속 복합소재 |
| 보안검색 | 금속 탐지기에 반응 가능 | 반응 없음 (비금속) |
| 열전도율 | 외부 열기와 냉기 전달이 빠름 | 금속 대비 열전도가 낮아 발 온도 유지에 유리 |
| 형태설계 | 기존 규격형 금형 활용(제한적) | 한국인 발에 맞춘 전용 와이드 금형 설계 |
| 생산방식 | 대량생산으로 경제적 | 전용 금형 제작 및 고가 소재 적용으로 높은 투자 필요 |
기존 규격형 토캡을 사용하면 제작 시간도 줄이고 원가도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허니워커는 전용 금형을 새롭게 만들고, 원가가 높은 유리섬유 강화 복합소재를 채택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더 저렴하게 만들기 위한 규격이 아니라, 작업자가 단 1분을 신어도 더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규격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허니워커는 언제나 현장에서 일하는 작업자를 가장 먼저 생각합니다. 제품을 만드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직접 안전화를 들고 현장을 찾아가 늘 소통하고자 합니다. 어떤 순간에 발이 눌리는지,어떤 자세에서 불편함이 커지는지,오랜 시간 착용한 뒤에는 무엇이 아쉬운지. 현장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작은 불편함까지 제품에 반영하는 것. 그 과정이 허니워커의 제품 개발입니다. 더 빠르고 쉽게 만드는 방법보다 작업자가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 눈에 보이는 기능뿐 아니라 하루 종일 안전화를 신는 사람의 시간까지 생각하는 것. 이것이 허니워커가 안전화를 만드는 기준입니다.